뇌전증 치료는 언제까지 할 것이며 재발의 위험성은?

By | 2020년 9월 22일

항경련제 사용으로 발작이 조절된 이후에는 치료를 얼마나 해야하는지 궁금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항경련제의 치료 기간이 길어서 투약중 경련 발생이 없었던 기간이 길면 길수록 그만큼 투약을 중지한 후 재발의 위험도 작다는 사실이 명백하다.

대체로 3~5년간 발작이 없고 뇌파가 정상 소견을 보일 때, 투약을 중지하는 것을 시도한다. 따라서, 치료 기간이 3년 이내인 환자의 경우 임의로 약을 끊는 것은 좋지 않다.

재발 위험이 높은 경우는 발병 연령이 어린 경우, 발작의 병력이 긴 경우, 발작의 빈도가 잦은 경우, 여러 종류의 발작형을 가진 경우, 신경학적 또는 정신과적 이상이 있는 경우, 니증 박약이 있는 경우, 뇌파가 심한 이상 소견을 나타내는 경우이다.
이런 경우들은 경련 조절 자체도 어렵게 한다. 그래서 일반적인 경우보다 더 투약의 중지를 연기할 수도 있다.

투약을 중지할 때는 수 주 또는 수 개월에 걸쳐 서서히 점진적으로 줄이면서 끊게 된다.

완치?

약물 투여로 발작의 빈도와 강도가 현저히 줄어들게 되면, ‘조절’된다고 한다.

3~5년 정도의 일정 기간 발작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 경우는 간질이 완전히 조절된 경우로 의사들은 ‘관해(remission)’라는 표현을 한다.

항경련제는 발작을 유발하려는 과민한 뇌 세포에 대해 완화 효과를 가지지만, 세포의 본질을 영원히 변화시키지는 못한다.

전체 뇌전증 환자의 대부분은 약물치료만으로 조절되어 관해상태가 될 수 있고, 약물로 치료가 되지 않는 난치성 뇌전증 환자에 대해서는 케톤생성식이요법, 수술 등의 치료법을 사용해 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