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 증가 혹은 감소
체중 1kg이 늘기 위해서는 약 6,600kcal가 요구되는데, 만약 아이가 한 달에 1kg이 늘었다면 약 6,600kcal 이상을 섭취해야 한다. 날수로 kcal을 나눈다면 매일 평균적으로 여분의 열량 220kcal 정도를 섭취해야 한다. 그러므로 1일분 식사계획에 포함될 열량은 220kcal만큼 적게 계산되어야 하고, 그렇게 함으로써 체중 증가를 멈출 수 있다. 반면에 아이가 한달에 1kg의 체중 감소가 있었다면, 같은 계산으로 매일 220kcal을 추가하여야 한다. 일단 아이의 몸무게가 적절한 수준에 다다르면 더 이상의 체중 증가나 감소는 없을 것이다.
만약 아이가 배고픔으로 인하여 너무 많은 체중 감소를 보이거나 비협조적이 된다면, 열량 수준을 100~150kcal를 증가시켜야 한다. 여분의 열량이 필요하다고 결정이 되면 모든 식사계획을 재계산하는 대신에, 케톤생성비를 그대로 유지시켜 계산된 간식을 여분의 열량에 해당하도록 추가해서 처방할 수 있다. 이러한 경우에 식사계획 전체를 다시 계산하는 기간 동안 우선적으로 케톤생성에 그노그 혹은 상품화된 케톤생성유(남양 케토니아)를 간식으로 사용하면 편리하다. 호두도 편리한 간식인데 그 이유는 자연 상태에서 4:1의 케톤생성비를 가진 천혜의 식품이기 때문이며, 호두 12g은 대략 100kcal에 해당한다.
아이가 지속적으로 케토시스를 유지할 수 없거나 발작 조절이 잘 안된다면, 체중 증가가 나타나지 않더라도 열량의 과잉 섭취가 그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식이요법에서 생긴 문제를 해결 하고자 할 때에는 케톤생성비를 변화시키기 전에 열량이 적절한지를 먼저 살피고 조절해 보아야 한다. 그리고 적절한 열량 수준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아이의 운동량 등을 감안해야 함을 명심하고 있어야 한다. 비활동적이거나 신체장애로 인하여 활동이 제한되어 있다면, 보다 적은 열량이 필요할 것이다.